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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정기구독 1665호

[ZOOM] 코로나19 이겨낸 연말연시, 밝아진 명동 거리
성탄절을 앞둔 서울 명동 거리에 어둠이 내리자 인파로 가득하다. 간식 파는 노점이 줄지어 불을 밝혔고 문을 연 주변 상가도 연말을 맞아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했다. 지난 2019년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은 문을 닫고 격리를 했다. 그런데도 많은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했고 격리에 따른 경제적 피해도 막심했다. 우리나라도 2020년 1월 2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중국인 여성 확진자가 들어오면서 시작된 팬데믹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관광객이 급감해 서울 명동 거리 노점은 사라졌고 문 닫은 상점이 늘어났다. 저녁 회식이 없어지며 음식점이 문을 닫기도 했다. 재유행 우려가 있지만, 마스크 착용 완화를 얘기할 정도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세가 수그러졌다. 환한 조명처럼 새해에는 밝은 일만 가득하길 기대해 본다. ……….

한화그룹 품에 안긴 대우조선…남은 과제는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그간 공적 자금 투입으로 연명해온 대우조선의 경영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한화그룹은 국내외 경쟁 당국의 기업 결합 심사 등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해 인허가 절차를 남겨 두고 있지만, 조선업계에선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 인수 때 걸림돌로 작용한 독과점 문제는 제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한화그룹의 대우조선 인수가 사실상 마무리된 것”이란 평가가 많다. ……….

삼성·TSMC 파운드리 전쟁에 ‘인텔’ 가세…“내년 3나노 생산”
삼성전자‧TSMC의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인텔도 싸움에 뛰어들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두 회사에 밀렸던 최첨단 미세공정 부문에서 주도권을 되찾아오겠다는 것이다. 지난 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앤 켈러허 인텔 부사장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기별 목표(마일스톤)를 달성하거나 그 이상으로 진도를 나가고 있다”며 “우리는 완전히 궤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현재는 7나노(nm·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지만, 앞으로 4나노 반도체 생산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고 내년 하반기에는 3나노 반도체도 생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개미도 증권사도 유예 외치는데…금투세, 결국 내년 시행되나
주식투자 소득에 세금을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여당과 개인 투자자, 증권사마저 ‘2년 유예’를 외치고 있지만 합의안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다. ‘큰 손’ 이탈에 따른 시장 위축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금투세 강행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

“금리 노마드족 주목”…인뱅 3사, ‘파킹통장’ 경쟁 불꽃
인터넷전문은행이 ‘파킹통장(수시입출금 통장)’의 금리 인상뿐 아니라, 관련 서비스 추가 등으로 경쟁에 불을 지폈다. 사업 초기인 인터넷전문은행의 특성상, 고객 확보의 첫 걸음인 수신 상품 경쟁력 증대는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

‘보유세 완화’ 고가 주택 많은 강남3구 공시가 하락률 가장 커
정부가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면서 토지·주택 등의 공시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고가 주택이 많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등이 현실화율 하향 조정에 따른 하락 폭이 크고, 내년도 세금 부담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공시가격과 공시지가는 보유세를 비롯해 건강보험료·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대상 선정 등 60여 가지 행정지표로 활용돼 파급 효과가 크다. 다만 국회를 아직 통과하지 못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정안과 내년도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어떻게 결정되는 지에 따라 실제 체감하는 세 부담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종원 기업은행장 후임 주목…‘모피아 낙하산’ 도돌이표?
내년 1월2일 임기가 끝나는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후임 자리를 두고 내부 반발이 거세다. 차기 행장 선임을 앞둔 기업은행 수장 자리에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거론되면서, 약 3년전 ‘낙하산 인사’로 노사갈등을 빚었던 상황이 되풀이되는 분위기다. ……….

메일 한 통에 계약 해지…증권가 1만 계약직 ‘불면의 밤’
“귀하의 계약 연장이 해지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증권가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면서 계약직 직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1년 단위 연봉 계약직이 많은 증권사 특성상 연말 수익성이 악화한 부서 위주로 ‘재계약 불발’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그간 증권사 실적을 견인해왔던 IB(기업금융) 부문은 물론 법인·채권 등 계약직 비중이 높은 영업직군 위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 우려가 커지고 있다. ……….

’2주택자 세부담 줄 듯’ 조정지역도 3주택부터 다주택 종부세
종합부동산세제(종부세) 상 중과세율을 적용하는 다주택자의 범위가 조정대상 지역 여부와 상관없이 3주택 이상으로 축소된다. 단 3주택 이상을 보유하더라도 과세표준이 12억원을 넘지 않으면 중과세율(1.2~6.0%)이 아닌 낮은 일반세율(0.5~2.7%)을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2일 국회와 정부 당국에 따르면 여야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종부세법 개정안에 의견 접근을 이룬 상태다. 여야가 법인세 등 이슈에 대한 추가 협의 때문에 내년 예산안과 세제 개편안 통과 시점을 15일로 미뤘지만 종부세법 개정에 대해선 사실상 대부분 쟁점에서 합의를 도출했다. ……….

한국땅 밟는 애플페이, ‘게임체인저’ 될까 [애플페이 상륙, 막오른 ‘페이시대’①]
애플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8년 만에 국내에 상륙한다. 그동안 루머만 나돌던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는 이번 금융당국의 약관심사 완료 사실이 전해지며 서비스 출시가 공식화됐다. 이에 애플페이가 한국의 결제시장을 뒤흔들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단말기 보급 등 사업 초기 넘어야 할 과제가 많아 예상보다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

‘사과’ 공습에 맞서라”…분주해진 카드사·삼성페이 [애플페이 상륙, 막오른 ‘페이시대’②]
애플페이의 국내시장 진출이 임박하자 국내 카드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진다. 그간 수차례 출시가 지연됐던 ‘오픈페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애플페이에 대항하겠다는 각오다. 또 국내 간편결제 시장을 사실상 점령한 삼성페이도 관련 서비스 확충에 들어가며 애플을 견제하는 눈치다. 이처럼 오픈페이의 출시와 삼성페이 서비스 확대 등 ‘사과의 공습’ 속 국내 간편결제 시장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

구현모 KT 대표, 연임 ‘9부 능선’ 넘어…‘적격’ 판정에도 복수 후보 요청
KT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가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 심사와 관련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 주가 부양 등 경영 성과를 인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구 대표는 이날 ‘복수 후보자 심사’를 요청했다. 단독 후보자 아닌, 공모·추천 절차를 밟아 다른 후보자들과 함께 심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13일 KT 이사회는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로부터 구현모 대표의 연임이 적격하다는 심사결과를 보고받았다고 발표했다. ……….

유럽엔 움찔, 한국엔 시큰둥…美 IRA 온도차 [IRA 국제전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협상이 힘의 논리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 최근 재계의 한 관계자는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시행하는 IRA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IRA는 북미지역에서 조립한 친환경차(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다. 당장 국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해 수출하는 현대자동차 등 우리 기업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 가격 경쟁력 약화 등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

EU 참전으로 달라진 IRA 협상 분위기…섣부른 기대는 금물 [IRA 국제전②]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촉발된 세계 각국의 외교전(戰)에 유럽연합(EU)이 가세하면서 우리 기업의 피해가 줄어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U가 IRA에 대해 거세게 반발한 이후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이던 미국이 ‘수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태도를 바꿨기 때문이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제7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서 한국과 미국은 “반도체, 배터리, 핵심 광물을 아우르는 호혜적 공급망 생태계 강화를 위해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미국 측은 IRA와 관련해 “한국의 우려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모든 각도에서 들여다보고 있다”며 “한국 측 우려와 의견을 다루기 위한 건설적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대응 분주해진 기업들…합종연횡 가속 [IRA 국제전③]
국내 기업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종 간 합종연횡을 펼치는 한편 현지 공급망 강화를 통해 IRA에 따른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IRA에 따라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대당 최대 7500달러(한화 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세액 공제 형태로 제공하기로 했다. 보조금이 전기차 판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북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부분이다. ……….

‘애플 워치 안에 담긴 헬스케어’로 차별화 나선 신한라이프…“운동하면 정말 건강해집니다”
최근 신한라이프의 헬스케어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올 초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설립한 신한라이프는 이 분야에 ‘매우 진심’이다. 끊임없는 디지털 차별화로 자사 헬스케어 플랫폼 ‘하우핏’의 앱 다운로드 수는 100만회를 넘어섰고 최근에는 애플과 함께 참여형 건강습관 개선 프로그램 ‘무빗(moobit)’을 내놓기도 했다. ……….

‘대못 규제 뽑아’ 주차난·층간소음 심해도 다시 짓는다 [재건축 대망론①]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재건축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안전진단 규제를 완화한다. 구조안전에 큰 문제가 없어도 주차공간이 부족하거나 층간소음이 심하거나 배관 누수·고장, 배수·전기·소방시설이 취약하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12월 8일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8월 16일 국민 주거 안정 실현 방안의 후속조치다………..

안전진단 문턱 낮추니 꿈틀꿈틀…재건축 시장 살아날까 [재건축 대망론②]
정부가 최근 재건축 요건을 완화한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준공 후 30년이 넘어선 단지들의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국내 부동산 시장이 최근 고금리·고물가 등의 여파로 온기를 잃고 있어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지 의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등 추가 규제 완화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건축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의 안전진단 절차 완화 방안 발표에 따라 서울의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와 노원구 상계주공 등 안전진단 단계에서 발목이 잡힌 노후 단지의 안전진단 신청이 본격 이뤄질 전망이다. 1980년 중후반에 지어졌으나 높은 사업 요건에 부딪혀 번번이 주저 앉은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들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10년래 최악’…위약금 내고라도 딜 깬다는 M&A 시장
“최근 10년간 가장 좋지 않다. 어쩌면 20년 중에 가장 좋지 않나 싶다. IMF 외환위기 때가 절대적 생존의 문제였다면, 현재는 상대적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최근에 만난 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대표는 최근 자본시장 분위기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물론 2000년대 중반 시장에 휘몰아친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본 것이다. ……….

“조선과 다르다”…초대형 항공사 기대되는 이유 [항공사 재이륙①]
“대한항공은 진심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아시아나항공을 품기 위해 깐깐한 해외 기업 결합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데다, 인수 이후에도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출범 등에 수조원을 투입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지만, 인수 의지가 확고하다는 얘기다. 항공 전문가들은 “대한항공이 우리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다소 강도 높은 기업 결합 조건을 받아들인 만큼, 해외 경쟁 당국이 받아들일 정도의 독과점 우려 해소 방안을 마련해 결합 심사 문턱을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내년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4700만명 [항공사 재이륙②]
내년 인천국제공항 국제선을 이용하는 항공여객이 47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국적 항공사들이 재이륙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특히 올해 실적 개선에 악영향을 미친 국제유가와 환율의 동반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국적 항공사들의 비용 부담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항공 화물 사업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한 대한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국적 항공사들이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부터 경기둔화 본격화…당분간 ‘박스피’ 불가피 [이종우 증시 맥짚기]
박스권이 거의 완성됐다. 고점은 2500선 부근이 될 것 같고, 저점은 이번 하락을 통해 확인될 것이다. 이런 전망을 하는 첫 번째 근거는 경제 때문이다. 2022년 상반기에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실업률이 높지 않았다. 분기당 1백만명 이상의 신규고용이 이루어졌다. 그래서 올해는 본격적인 경기 둔화기가 되지 못했다. 경기둔화가 시작된다면 내년부터일 것이다. 시장에서는 다가올 경기둔화는 과거보다 둔화 폭이 크고, 회복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걸로 보고 있다. 코로나 발생 직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31%를 기록할 정도로 내려간 적이 있지만 기간이 한 분기에 그쳤고, 곧바로 정부의 막대한 지원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경기침체를 체감할 수 없었다. ……….

고배당株 금융지주 외면하는 외국인…‘연 7% 배당’도 소용없는 이유는?
연말을 앞두고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국내 금융지주 외면은 계속되고 있다. 각 지주사들의 올해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수익률은 7~9%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금융당국 관치를 우려해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주산연 “고금리·경기위축에 내년 아파트값 5% 떨어질 것”
내년에도 전국 아파트값은 약 5%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023년에도 고금리, 경기 위축, 부동산 세제 정상화 지연 등으로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산연이 12일 발표한 2023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방향에 따르면 내년 전국 주택가격은 3.5% 하락하고 아파트값은 5.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은 수도권 아파트는 4.5%, 서울 아파트는 4.0%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경제변수와 주택수급지수를 고려한 예측모형으로 내년도 주택가격을 전망한 결과다………..

‘저조 VS 선방‘ 둔촌주공 청약 엇갈린 시선…분양시장 향방은
올해 분양 시장에서 대어로 꼽혔던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장위자이 레디언트의 청약 성적이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분양시장 향방이 안갯속에 빠졌다. 금리인상 시기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오는 가운데, 내년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의 셈법도 복잡해 질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부동산원청약홈에 따르면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1·2순위(해당 지역·기타 지역) 청약 결과 총 16개 타입 중 12개 타입이 순위 내 마감했다. 39㎡A·49㎡A·84㎡D·84㎡E 등 4개 타입은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84㎡E는 맞은편 집과 주방 창문간 거리가 좁아 ‘주방 뷰’로 논란이 일었던 타입이다. 이로써 수도권 거주자와 2순위 청약까지 했지만, 공급 가구 수의 5배에 달하는 예비 입주자를 채우지 못하게 됐다. 서울은 투기과열지구에 속해있어 입주자 모집가구 수의 500%까지 청약통장이 들어와야 순위내 청약을 마감한다. 당첨자발표는 오는 15일로 정당계약은 다음 달 3일부터 17일까지다. 주방 뷰 논란과 전용면적 84㎡ 중도금 대출 불가 등의 요인으로 미계약 물량이 늘어날 수 있어 미분양 우려도 나온다………..

‘그들만의 세계?’ 침체기에 초고급 주택 시장의 역설 [오대열 리얼 포커스]
부동산 시장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50억원 이상 초고급 주택 시장은 이와 반대로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06㎡가 11월 7일 94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평형의 직전 실거래는 3월 24일(8층) 85억원에 팔린 것으로, 약 8개월 만에 9억5000만원 올랐다. ……….

‘특허 만료’ 블록버스터 의약품 대체제 경쟁 본격 시작 [바이오시밀러에 쏠린 눈①]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에 시동을 걸고 있다. 내년부터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의 특허가 잇따라 만료되기 때문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통상 특허가 만료되면 오랜 기간 누린 독점 판매의 수혜를 반납한 뒤 제네릭 등에 시장 점유율을 넘긴다. 미국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할 바이오시밀러가 내년에만 10개 이상 출시될 예정이다. ……….

여름보다 뜨거울 美 바이오시밀러 시장…경쟁력 강화 ‘총력’ [바이오시밀러에 쏠린 눈②]
세계 의약품 매출 1위 ‘휴미라’의 미국 특허가 곧 만료된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휴미라와 성분, 효능이 유사한 바이오시밀러를 내년 중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현지 출시를 허가받은 제품은 현재 8개다.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제품들을 합하면, 미국에 출시될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개수는 더 늘어난다. 특히 내년 여름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시장에 쏟아질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기업들도 이 시기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코헤루스, 바이오콘, 프레지니우스카비 등 해외 기업들도 각자 개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들고 내년 7월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암젠은 내년 초, 노바티스의 자회사인 산도스와 화이자는 내년 말 미국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노린다. ……….

‘반도체 위기감’에 삼성전자·네이버 손잡아…돌파구는 AI 반도체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에 두고 손을 맞잡았다. 양사 앞엔 ‘국내 최대’란 수식어가 붙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스마트폰·가전 등 제조 영역에서, 네이버는 플랫폼 영역에서 국내 기업 중 가장 덩치가 크다. 무엇이 이 무거운 기업들을 움직이게 했을까. 업계는 양사의 이번 협력의 배경을 ‘반도체 위기감’으로 분석한다. ……….

‘레드오션’된 구독 서비스, 변화에 목숨 건 기업들
구독 서비스 기업들 사이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구독형 서비스를 도입했거나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는 기업 중 다수가 최근 ▶인수합병(M&A) ▶다른 기업과 협력 ▶신규 기술 도입 ▶기능 고도화 등을 추진했다. 이들 기업은 구독 사업모델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자물쇠 효과(Lock-in effect·다른 서비스로 이전하기 어렵게 되는 현상) 극대화를 변화의 목적으로 삼았다………..

‘투자 혹한기’에 네이버·카카오 문턱 넘은 스타트업, 시장서도 주목
투자 혹한기다. 세계 경제 불황에 투자 시장 역시 얼어붙었고, 스타트업은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시장 상황이 되레 기회가 될 수 있단 분석도 나온다. 거품이 빠진 만큼 알짜 스타트업이 수면 위로 드러날 수 있단 견해에서다. 국내 대표적 기술 기업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도 이와 비슷한 접근을 하고 있다. 위축된 투자 기조에서도 경쟁력을 뽐낸 스타트업이 양사의 선택을 받았다. 네이버·카카오로부터 최근 투자를 끌어낸 스타트업의 공통점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혁신성’으로 압축된다……….

[SKY에 흔적 남긴 4대그룹①] 서울대 ‘연구공원’ 잔디에 이름 새긴 기업들
국내 주요 대학교 캠퍼스 안에는 기업이나 기부자 이름을 딴 건물들이 여럿 위치해 있다. ‘지성의 상징이 자본의 논리에 잠식당한다’는 비판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자본 유치’라는 평을 모두 받는 해당 건물들을 찾아가 건물에 얽힌 이야기와 학교 구성원들의 생각을 직접 들어봤다. 국내 1등 대학교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서울대학교 내 삼성·SK·LG·현대차 4대그룹이 기업 이름을 내걸고 투자한 건물은 SK경영관, SK텔레콤연구동, LG경영관, LG연구동, 호암교수회관(삼성), SK게스트하우스 등 여섯 곳에 달했다. ……….

[SKY에 흔적 남긴 4대그룹②] “경영관은 우리가”…건물에도 뿌리내린 ‘연고전’
국내 주요 대학교 캠퍼스 안에는 기업이나 기부자 이름을 딴 건물들이 여럿 위치해 있다. ‘지성의 상징이 자본의 논리에 잠식당한다’는 비판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자본 유치’라는 평을 모두 받는 해당 건물들을 찾아가 건물에 얽힌 이야기와 학교 구성원들의 생각을 직접 들어봤다. ……….

벤츠 E클래스 안 부럽다…진짜 성공의 아이콘이 된 국산차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디자인만 보고 10만명이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출시 전부터 많은 이슈를 낳은 7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그동안 제네시스 등에 가려져 고급차라고 부르기는 어려웠던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본다………..

[르포] 포르쉐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포르쉐 나우 성수’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성수동에 포르쉐가 떴다. 팝업 스토어 ‘포르쉐 나우 성수’를 열고 MZ세대가 포르쉐만의 헤리티지(유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카 아이코닉(상징) 자체였던 과거부터 혁신을 추구하는 미래까지 포르쉐가 주는 메시지를 한 곳에 함축한 ‘포르쉐 나우 성수’를 직접 방문해 봤다………..

연임이냐 교체냐…증권사 CEO 15명 ‘심판대’ 선다
임기 만료를 앞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임과 교체의 기로에 섰다. 올해 증권업계는 금리 인상과 증시 부진, 실적 악화 등 여러 악재 속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주요 CEO들의 무난한 연임이 점쳐졌던 작년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다. 내년에도 업황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증권사별 생존 전략에 따라 수장 교체 여부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

“침구세탁 필요 없어요”…친환경 호캉스 ‘그린스테이’ 체험해보니
“객실 청소랑 침구 세탁 안 해주셔도 돼요” 친환경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이 중요해지면서 산업계 전반에서 다양한 대비책을 쏟아내는 가운데 호텔업계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자원 선순환에 기여하기 위해 다회용 디스펜서를 도입하는 한편 무상으로 제공했던 일회용 칫솔·치약 세트를 유상으로 판매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모비스, 현지 고객 전담 조직 강화해 글로벌 수주 확대
현대모비스가 현지 고객 전담 조직 강화를 통해 글로벌 수주 확대에 나섰다. 15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37억4700만 달러 규모의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실적보다 50%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올해 상반기 수주액은 25.7억 달러다. 연간 목표 금액의 70%가량을 이미 달성한 상황이다. 현대모비스는 수주 품목을 다변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해 수주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미국 경제, 환호성 뒤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보며 [조원경 글로벌 인사이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12월 14일(현지시각)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앞두고 11월 소비자물가(CPI)가 1년 전과 비교해 예상 보다 낮은 7.1% 상승하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확실한 명분을 제공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연준의 속내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은 일단 지르고 보았다. 전월과 비교한 CPI 상승률은 0.1%이다………..

미 FDA ‘신속심사 바우처’ 제도가 나온 이유 [김한조 바이오 뉴스 돋보기]
━ 모더나 vs 화이자, 특허 소송의 승자는? 최근 화이자(Pfizer)와 바이오앤테크(BioNTech)가 코로나19 mRNA 백신 특허 소송에서 모더나(Moderna)에 맞소송을 걸며 반격했습니다. 모더나는 화이자가 mRNA 백신을 만드는 데에 중요한 두 가지 기술을 베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세포가 코로나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동안, mRNA 입자를 안정화하는 기술입니다. ……….

2023년 중소형 빌딩 시장의 3대 변수 [이진석 중소형 빌딩 인사이트]
2022년 주택시장의 화두는 20대 대통령 선거였다. 윤석열 대선후보가 당선되면서 규제 완화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2022년 상반기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벨류체인 균형이 무너지고 기존 세계 유통구조의 문제가 발생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불난집에 휘발유를 끼얹는 격으로 전 세계의 물가 상승을 부추겼고, 세계 경기 침체를 부추겼다………..

폐기물이 패션이 되는 시대 [이윤정 에코앤로]
아침에 새벽 배송된 식재료들을 정리하고 나면 박스와 비닐 포장재가 현관을 가득 채운다. 어제 마신 생수와 음료수 페트병들도 베란다 한 구석에서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집만 그런 것도 아닌 듯하다. 아파트 재활용품 적치장은 언제나 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