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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 구독 15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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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5.29 ~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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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불법시위 엄정대응

“국민이 불법 집회 막는 정부 선택했다”
“국민께서 불법 집회를 단호히 막고 책임을 묻는 정부를 선택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월 24일 ‘야간집회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1박2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계기···

G7 “중국과 디리스킹” 한국만 핸들 못 꺾을라
미국도 반도체 등 제외한 ‘위험 완화’ 동의…한국, 주력상품 경쟁·일방 외교 탓 진퇴양난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모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지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의원님들 비상장주식 처분 못 하나, 안 하나
전수조사 결과 41명···“팔고 싶다” “이해관계 없다” 해명 이해관계 걸린 상임위 안 가도, 다른 의원과 ‘품앗이’ 가능 애초 받았던 샀건 정보 필요···순수 투자로는 보기 어려워
“저도 포함된 숫자인가요?” 지난 3월 31일 발표된 국회의원 2023년 정기재산 변동신고 목록에서 비상장주식을 보유한 민주당 의원이 2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말하자 한 민주당 의원이 보인 반응이다. 5월 23일 오전 서울 경실련 강당에서 21대 국회의원 3년간 부동산 재···

허점투성이 재산공개와 공직윤리
며칠 전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하다 나오는 길에 국회 정문 앞 횡단보도에 섰다. 길 건너편에 국민의힘이 건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총체적 남국, 민주당”이라고 쓴 현수막이다. 김남국 의원 사태로 곤궁한 처지에 빠진 민주당을 비꼰 듯하다. 실제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거래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이후에 젊은 층을···

[경제]

산업단지, 그것은 토지수탈이었다
“명확하게 산업단지는 자본과 권력의 결탁에 의한 토지수탈입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지난 5월 16일 만난 김기형 진천테크노폴리스 산단 반대 대책위 위원장의 말입니다. 기업이 산업단지 사업부지의 50%의 땅을 확보하면, 나머지 땅도 주민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로 뺏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천테크노폴리스가 들어설···

사라지는 탄광 현장 ‘영원우표’로 오롯이
우정사업본부 태백우체국 발행 우표 중 ‘대한민국 석탄산업 영웅들’ 전지 / 태백우체국 제공 한때 최대 45개의 탄광을 보유해 국내 최대 탄광사업소로 꼽혔던 장성광업소가 오는 2024년 폐광한다. 이로써 1896년부터 개발된 탄광은 128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국내에서 석탄개발은 1903년 궁내부 내장원경 이용익이 프랑스의 용동···

가짜가 디폴트인 세상
Photo by Nijwam Swargiary on Unsplash 1400년대 우편망이 발달하고 인쇄 혁명이 일어나던 시기. 인류는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정보 폭발과 마주하게 된다. 뉴스레터가 범람했고 신문사는 급증했다. 뉴스와 정보를 담은 수많은 출판물이 쏟아지면서 본격적으로 ‘가짜 정보’의 시대가 열리게 됐다. 버젓이 살아 있는 사람이 죽었다고 보도···

(14)선행을 왜 할까
지난 4월 24일 익명의 기부자가 충북 영동군 영동읍사무소에 놓고 간 현금 100만원과 손편지 / 충북 영동군 제공 가정의 달을 맞아 기부 소식이 언론에 많이 보도됐다. 연예인과 운동선수 등 유명인들과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어린이병원이나 양육시설, 장애인 시설 등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익명의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충북 영동지역에서는 ···

“밀원수 심어줄게, 벌들아 돌아오렴”
충북 제천시 등 개화 시기 다른 아까시·헛개나무 밀원숲 국내 숲 66%가 사유림… 밀원수직불제 도입 등 논의도
5월 24일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 밀원숲에 있는 꽃아까시에 분홍색 꽃이 달려 있다. | 주영재 기자 계곡에서 들리는 물소리가 청량하다. 바람소리와 새소리가 이따금 어울릴 뿐, 숲은 고즈넉하다. 이곳은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에 있는 한 시유림이다. 제천시는 이곳에···

(32)‘세기의 골’ 넣을 현대차의 기회
올해 1분기 현대차그룹의 합산 이익이 6조원을 넘었다. 현대차는 9.5%, 기아는 12.1%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토요타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단순히 가성비 좋은 차라는 인식을 넘어선 듯하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84만대를 팔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순위에서 토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섰다. 국내 한 증권사는 현대차그룹이 20···

후쿠시마 시찰이 몰고 올 후폭풍
오염수 방류로 가는 요식행위 우려…방류 이후는 수입 재개 요구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지난 5월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 시찰을 마치고 후쿠시마현 후타바군 도쿄전력 폐로자료관에 돌아와 취재진에 점검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원전) 오염수 ···

[사회]

문제는 ‘우울증 갤러리’가 아니다
지난 4월 17일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하던 10대 여학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생중계하며 사망한 현장 인근에 국화 한 송이가 놓여 있다. / 조태형 기자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가 연일 뉴스에 오르고 있다. 마땅히 털어놓을 곳 없는 이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여 저마다의 아픔을 호소한다. 하지만 최근 ···

(2)경쟁과 협력관계
픽사베이 우리 모두는 연결돼 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르다. 그것이 처한 현실이고 관계의 본질이다. 서로 다른 사람이 연결되는 방식은 두 종류인데, 경쟁관계와 협력관계가 그것이다. 나는 경쟁을 잘했다. 남보다 앞서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윗사람에게 잘 보이기 경쟁을 했다. 위만 보고 살았다. 윗사람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했고, 윗사람과 관계가···

자살인가 극단적 선택인가 표현 논란
언론은 ‘극단적 선택’으로…학계 “선택이란 용어는 부적절”
정부가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발표한 지난 4월 14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자살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는 의미로 제작된 ‘한번만 더’ 동상이 설치돼 있다. / 성동훈 기자 자살은 ‘극단적 선택’일까. 대부분 언론에서 자살이라는 표현을 삼가는 대신 극단적 선택이라···

학생인권조례에 옮겨붙은 ‘혐오’의 불똥
“동성애와 성전환 조장한다”…서울 등 폐지 추진
3월 20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 연합뉴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학폭)’을 소재로 삼았다. 방영 이후 일반 시민의 학폭 피해 폭로가 이어지는 등 아직도 큰 반향을 낳고 있다. 학폭 가해자로는 동급···

올여름 폭염? 폭우? ‘슈퍼 엘니뇨’ 위기감
‘엘니뇨’와 온난화 결합 우려 동남아 괴물 폭염으로 확인 기상청, 7월 많은 비와 6~8월 평년기온 혹은 고온 전망
슈퍼 엘니뇨의 영향을 받았던 2016년 여름은 더위가 유독 심했다. 2016년 8월 19일 오후 시민들이 폭염으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른 서울 세종대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뒤쪽으로 청와대 본관의 모습이 보인다. / 정지윤 기자 “앞으로 5년 안에 인류 역사상 최악의 더위가 올 것이···

“끝까지 함께” 노란 다짐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등 세월호 참사 관련 단체들이 지난 5월 24일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재차 촉구하며 ‘4·16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이날 서울특별시의회 앞에 설치된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이후 9년여가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진상 ···

[문화/과학]

10만명 떼창 뭐 ‘브루노’?
브루노 마스(Bruno Mars) 내한 공연
▲콘서트 | 브루노 마스(Bruno Mars) 내한 공연 일시 6월 17~18일 장소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관람료 G1석 25만원, G2석 21만원, G3석 16만5000원, P석 17만6000원, R석 13만2000원, S석 9만9000원, A석 7만7000원 미국을 대표하는 가수를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장애의 정치학을 위하여 外
장애인은 왜 배제되는가
<장애의 정치학을 위하여> 바버라 아네일, 낸시 J. 허시먼 엮음·김도현 옮김 후마니타스·3만5000원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탑승 시위는 교통약자를 위한 정책을 마련해달라는 요구에서 비롯됐다. 20여년째 같은 요구를 반복···

웨이크 外
‘짐짝’의 반란, 여성이 주도했다
<웨이크> 리베카 홀 지음·휴고 마르티네스 그림·홍한별 옮김 궁리·1만8000원 ‘1770년 5월 20일: 8번 노예 사망.’ 노예무역선에서 열 번의 항해 중 한 번꼴로 선상 반란이 벌어졌다. 배에 여자가 많을수록 반란 가능성은 컸지만, 역사가들은 ···

(30)독도해역 – 숲을 이룬 바닷말
땅위 식물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환을 통해 생육이 달라지듯, 바닷속에 사는 바닷말도 사계절에 따라 성장과 쇠퇴가 반복된다. 그런데 바닷말의 계절 사이클은 땅위 식물과 반대인 경우가 많다. 미역이나 다시마 등의 갈조류는 수온이 낮아지는 겨울과 봄에 가장 무성하며 여름이 다가오면서 녹아 없어지기 때문이다. 바닷말은 땅위 식물과 마찬가···

(85)창경궁에 동물원을 세운 이토 히로부미
창경궁 전경. 창경궁은 성종 연간인 1480년대에 대비전 세 어른인 할머니 정희왕후 윤씨(세조비)와 친어머니 소혜왕후 한씨(인수대비·추존왕 덕종비), 양어머니 안순왕후 한씨(예종비)를 위해 조성한 궁궐이다.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최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창경궁 명칭 환원 30주년’을 맞아 올 연말까지 다채로운 행사를···

(3)압제에 항거하는 시민을 ‘감각’하다
뮤지컬 <광주>, 연극 <키스>
뮤지컬 /광주문화재단, 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 공연장을 나서는 순간 유쾌하게 휘발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묵직하게 심장을 내리누르는 작품이 있다. 뮤지컬 <광주>와 연극 <키스>가 그랬다. 둘 다 최근 막을 내렸지만, 지금까지도 공연의 여운이 좀···

“출판사 이름처럼 이야기 파는 회사 꿈꾸죠”
<가녀장의 시대>·<형사 박미옥> 등 화제…이연실 이야기장수 대표
사진/이석우 기자 승합차에서 내린 경찰이 권총을 들고 주위를 살핀다. 앞 좌석에는 또 다른 경찰이 벽돌만 한 무전기를 들고 어딘가와 교신 중이다. 흡사 1990년대 영화 포스터 같은, 단박에 눈길을 끄는 책 표지다. 지난 5월 3일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형사 박미옥>(박미옥···

[국제]

군부 타도 향해 한 발 ‘전진’한 태국 국민
지난 5월 14일(현지시간) 치른 태국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변화에 확실한 힘을 실어줬다. 이번 총선은 2014년 쿠데타 이후 두 번째이자 2020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 이후 첫 번째 치러진 총선이었다. 태국 국민의 정치적 열망이 터져나오는 무대가 됐다. 군부를 확실히 몰아내려면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 변화는 이제 막 시작됐다. 피타 림짜른···

[연예]

범죄도시 3-덩치 키웠지만 몸은 사린 속편
흥미로운 지점은 3편과 4편이 거의 동시에 기획돼 연이어 촬영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3편은 애초부터 15세 관람가를 목표로 했다. 기분 탓일까? 전작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몸을 사리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제목 범죄도시 3 (The Roundup: No Way Out) 제작연도 2023 제작국 한국 상영시간 105분 장르 범죄, 액션 감독 이상용 출연 마동석···

[건강]

(28)‘슈퍼 엘니뇨’ 폭염…건강 지키려면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시아쿠알라 해변을 찾은 한 피서객이 2023년 5월 16일 파도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 지역 기상, 기후 및 지구물리학 기관은 엘니뇨로 인한 폭염을 경고하며 야외 활동을 줄이라고 권고했다. / EPA연합뉴스 엘니뇨는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를 뜻하는 말이다.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어획량이 줄어들자 ···

[오피니언]

정치인, 정치질, 정치세력화
애먼 사람들이 ‘진보’나 ‘정치인’을 자처하자, 그 의미도 붕괴했다. 코인 투기를 통한 사익추구에 몰두하는 정치인, 위성정당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한 후 반성 없이 기생 전략을 지속하는 정치인, 걸핏하면 소리나 지를 뿐 부자들의 이익에만 관심 있는 정치인 등이 우리 시대 ‘정치인’의 표상이다. 최근 급증한 무당···

1529호를 읽고
산단에 빼앗겼다, 마을도 건강도 90%가 반대하는데 꼭 해야 하는 이유 뭐냐. 마을 주민이 만만해서. 한마디로 짓밟고 짓밟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반대에도 밀어붙이는 인간들 소행이라고 본다. 네이버 102c**** 주민들의 터전은 주민들 의사에 맡겨야지.다음 익* 공단이 들어오면 보상비가 터무니없이 적어 이사 갈 곳도 없다. 강제로 거주지를 빼앗아···

다리 꼬지마
올여름 역대급 폭염을 예고하는 전망이 잇따릅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슈퍼 엘니뇨’ 현상 등 기후변화의 사정권 안에 들 것이라는 우려 섞인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각국이 이상가뭄, 기습폭우, 이상고온 현상을 보이는 등 전조가 차고도 넘칩니다. 벌써 이렇게 더운데, 한여름 무더위는 어떻게 날까 싶습니다. 정부의 냉방비, 전기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