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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 구독 15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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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7.24 ~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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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 1538호

[정치]

검찰 특활비 내역은···

“물 관리 제대로 하라”
윤석열 대통령 / 연합뉴스 “물 관리 업무 제대로 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1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이렇게 말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지난 7월 20일 기준, 전국에서 4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윤 대통령은 “환경보호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더 중요하다”며 “물 관리를 ···

이젠 통일‘포기’부? ‘계륵’이 된 통일부
정치기관 전락, 여야 자리 바뀔 때마다 ‘자기 부정’ 대통령도 장관 후보자도 역할 몰이해, 존폐론 키워
통일부의 역할과 위상에 큰 변화가 예견되는 가운데 지난 7월 6일 정부서울청사 내 통일부 복도에서 직원들이 대화하고 있다. / 이준헌 기자 통일부가 본격적인 ‘수술대’에 올랐다. 정권교체 때마다 ‘존폐논란’에 휩싸였던 통일부 역사를 윤석열 정부는 ‘···

박영수 기소도 꼬인 ‘50억 클럽’ 뒷북 수사
검찰, 대장동 연루 의혹 법조계 인사들 수사 ‘빈손’ 신세 뒤늦게 박 전 특검 구속영장 재청구·딸 공범 기소 가능성
대장동 일당을 도운 대가로 5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6월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대 대선을 6개월 앞둔 2021년 9월이다···

이재명·이낙연, ‘진짜 한팀’ 될 가능성 있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친 뒤 6월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 인천공항 공동취재단 또 불발됐다. 7월 20일 MBC라디오<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낙연 측 윤영찬 의원은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복구 총력기간’이라는 점 이외에 애초 7월 11일···

[경제]

집 없는 이들의 희망, 지켜줄 순 없는가
“1987년에야 언론에 보도된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은 당시 전국 최대 규모의 부랑자 수용시설에서 발생한 불법 감금, 강제노역, 구타 사건이다…. 집이 없거나 열악한 집에 머무는 홈리스 상태는 가난한 이들의 삶을 특히나 위태롭게 만든다. 형제복지원, 서산개척단 사건은 집 없는 가난한 이들에게 집을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얼마나 끔찍한 폭···

대기 없이 할인까지…소포 간편사전접수
번개장터 앱에서도 우체국 간편사전접수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 번개장터 제공 우체국 간편사전접수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기 없이 소포를 보낼 수 있다.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나 우체국 앱에서 등기통상·소포·국제특송(EMS) 중 하나를 선택하고 받을 사람(수취인)의 주소와 연락처를 미리 입력한 다음, 우체국 창구에서 송장을 적···

‘핫한’ 스레드의 정치 뉴스 회피
메타가 출시한 소셜미디어 서비스 스레드 / 메타 “정치나 어려운 뉴스를 다루지 않고도 활기찬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멋진 커뮤니티 이를테면 스포츠, 음악, 패션, 뷰티, 엔터테인먼트 등은 충분히 많다.” 페이스북의 뉴스피드 알고리즘을 설계했고, 인스타그램과 신규 SNS ‘스레드’를 기획한 아담 모세리는 정치 뉴스에 ···

(16)엘리엇 판정과 한동훈 장관의 서커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월 1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엘리엇 국제투자분쟁(ISDS) 사건 판정 후속 조치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 문재원 기자 지난 7월 18일,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엘리엇 사건에서 대한민국의 패소를 결정한 상설중재법정(PCA)의 중재판정에 대해 중재판정부에는 판정의 해석 및 정정 신청을 청구하고, 중재지인 영국 법원···

(9)기술발전과 혼돈…비판보다 포용을
지난 6월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디지털 유통대전에서 관람객들이 키오스크와 결제기 등을 살펴보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세기말까지 우리는 옳음과 그름이 어느 정도 명확하게 구분되던 세상을 살아왔습니다. 우리 대다수는 비록 소극적이었지만, 권력층의 위력과 조작된 선전에 휘둘리지 않고 진리와 정의를 추구할 줄 알았습니다···

[사회]

웃는 여자, 처음 봐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 7월 17일 국회 앞에서 ‘실업급여로 해외여행을 가고 명품 옷을 산다’ 등 청년과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이 정부·여당 주최 공청회에서 나온 것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 문재원 기자 나는 잘 웃는다. 정말 웃겨서 웃을 때도 있고, 사회생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정형화된 모습으로 웃는 낯을 할 때도 있다. 상대방···

(27)친구에 대해 쓰면서 친구에 대해 쓰지 않기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얼마 전 내가 <아무튼, 친구>라는 책을 출간했을 때 친구들이 물었다. “내 얘기도 썼지?” 나는 웃을 뿐 대답할 수 없었다. 작가인 친구가 친구를 주제로 책을 썼으니 그중 한 편쯤은 등장했으리라 기대하는 건 흔한 일이다. 물론 원고를 쓸 때마다 애틋한 얼굴들이 눈앞을 둥둥 떠다녔다. 언제든 전화를 걸어 ···

(9) 박주연 | “이런 게 채식이라면 매일이라도 하겠어”
서울 강남구 신사동 ‘레귬’
비건 레스토랑 레귬의 ‘콜리플라워’ 요리 / 박주연 제공 어언 19년 전 일이다. 대학생이던 나는 처음으로 인생 최대 용기를 낸다. 뉴질랜드라는 나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기로 한 것!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도착한 그곳에서 평생 간직할 추억을 쌓았다. 현지 친구들을 사귀어 바다로···

한국 갯벌 ‘세계유산’ 추가 등재 시급하다
유네스코와의 약속…지역주민은 ‘재산권 침해’ 우려
전남 신안 갯벌 / (재)한국의 갯벌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제공 2년 전(2021년 7월 31일) 한국 서남해안 갯벌 4곳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 등이다. 서울시 면적(605.24㎢)의 약 2배(1284㎢)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반려동물은 ‘물건’일까 아닐까?
동물을 생명으로 인정하는 민법개정안 법사위 상정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빚을 갚지 못하거나 세금을 체납하면 재산이 압류될 수 있다. 이른바 ‘빨간 딱지’가 붙는 것이다. 자동차, 냉장고, TV 등. 가족이나 다름없는 ‘반려동물’도 압류 대상에 해당한다. 반려동물이 다른 사람의 고의나 과실로 다치면 손해배상을···

‘발암물질’ 아스파탐, 알고 드시나요?
40년 넘게 유해성 논란…WHO, ‘2B군’에 등재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막걸리를 고르고 있다. 막걸리는 아스파탐이 쓰이는 대표적인 주류다. / 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놓고 40년 넘게 벌어져 온 유해성 논란이 최근 ‘일단락’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주먹구구 셈법으로 시럽·샤넬 운운했다
정부·여당 실업급여 관련 통계…저임금 노동자 현실 반영 안 돼
국민의힘과 정부가 최저임금의 80%인 실업급여 하한액을 낮추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센터 실업급여 관련 상담창구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 문재원 기자 정부·여당이 실업급여 하한액을 낮추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해 ···

잠겨버린 안전
지난 7월 15일 오전 8시 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 인근 미호강에서 유입된 물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잠겨 14명이 숨졌다. 지하차도에서 불과 600m 떨어진 미호강교 인근의 둑이 유실되면서 하천의 물이 삽시간에 쏟아져 들어왔다. 거센 물길이 지하차도 입구를 덮쳤고, 지하차도 안에 있던 차들은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

[문화/과학]

사투리 서예로 보는 희로애락
▲전시 | 서로 부르는 노래 일시 7월 29일~8월 27일 장소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2층 제1·2전시실 관람료 무료 전국 각양각색의 사투리를 담은 서예작품을 중심으로 한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청년 서예가로 주목받고 있는 단체 ‘80後(팔령후)’가 꾸미는 이번 전시는 서예작품으로 변신한 사투리를 족자, 벽화, 오브제, ···

약국 안의 세계사 外
‘집사’라면 ‘미녹시딜’ 안 먹어야
<약국 안의 세계사> 키스 베로니즈 지음·김숲 옮김·동녘·1만8000원 말라리아를 치료하는 ‘기적의 약’으로 불리는 ‘퀴닌’은 안데스산맥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키나나무의 나무껍질에서 추출된 천연물이다. 구전되는 키나나무의 효···

라 프론테라 外
‘공존의 선’이 ‘금지선’ 된 까닭
▲<라 프론테라> 김희순 지음·앨피·1만8000원 한쪽에선 기를 쓰고 넘고, 한쪽은 기를 쓰고 막는 3145㎞. 미국과 멕시코를 가르는 이 기나긴 국경은 북아메리카와 라틴아메리카의 경계이자 부유함과 빈곤을 가르는 경계다. 이제는 밀입국을 하려다 최루탄을 피해···

(33)팔라우 – 추억을 찰칵 ‘반수면 촬영’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수중촬영을 한다고 하면 뭔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으로 여겼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가 대중화되고, 스마트폰에 적용할 수 있는 하우징(방수 및 수압을 견디는 케이스)까지 시판되면서 수중촬영은 점점 대중화돼가는 추세다. 수면 촬영만으로도 훌륭한 작품이 나온다. 수면에는 무리 지어 다니는 치어 떼가 있다. 물살이 찰···

(37)여성 아탈란테의 뛰어난 운동신경
‘아탈란테와 히포메네스’(1615~1625년, 캔버스에 유채, 카포디몬테 국립미술관 소장) 여자는 약하기 때문에 보호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있다. 하지만 요즘 스포츠 분야에선 남자 못지않게 두각을 나타내는 여자 선수도 많다.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스포츠 경기에서 맹활약 중인 여자 운동선수를 볼 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7)플라멩코와 재즈로 그린 억압과 폭력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와 <시카고>
뮤지컬 플라멩코 군무 / 빅타이틀 제공 무너져가는 벽체에 연결된 커다란 문이 전부다. 객석 앞 무대에 나란히 놓인 8개의 검은 의자와 중간 굽의 검은 구두들이 어떤 용도인지 궁금하던 차, 검은 드레스의 맨발 여성들이 줄줄이 등장해 의자에 앉아 긴 치맛자락을 들춰 구두를 신는다.···

(93)5세 왕자는 낙마사, 10세 공주는 병사? 금령총·쪽샘 44호분 사연
1924년과 2018~2020년 두 차례 조사된 금령총은 5세 전후의 어린 왕자 무덤으로 추정된다. 2014~2023년 조사된 쪽샘 44호분은 10세 전후의 공주 무덤으로 판단된다.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쪽샘 44호분=10살 소지왕대의 공주, 금령총=5살 지증왕대의 왕자?’ 얼마 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경주 쪽샘 44호분의···

[국제]

(15)도미노·피자헛이 적자 경쟁할 때 4P’s가 웃는 이유
피자 4P’s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점 모습 / 피자 4P’s 홈페이지 베트남에선 한국 대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도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 반면 작은 식당으로 시작한 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최고 실적을 거두는 ‘반전 드라마’를 쓰는 경우도 있다. 글로벌 브랜드들의 무덤인 베트남 피자 시장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피자···

기후대응도 회계에…‘기후공시 시대’ 코앞
국제 표준 확정에 국내서도 분주 기업들 “적용 늦춰달라” 읍소도
산불로 훼손된 숲에 심을 전나무 묘목이 2022년 8월 24일 미국 뉴멕시코 주립 대학의 존 T. 해링턴 임업 연구 센터에서 자라고 있다. / AP연합뉴스 기후변화가 대폭염·대홍수의 시대를 낳고 있다. 폭풍과 가뭄, 산불의 강도도 더해졌다. 극한기후는 경제활동에 실질적인 영향을 준···

[스포츠]

페디 영입한 NC ‘가을야구’ 꿈이 영글다
NC 선발 투수 페디가 7월 5일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3시즌 전반기 가장 활약한 외인 투수를 꼽으라면 단연 NC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일 것이다. 페디는 전반기 15경기에서 12승 2패 평균자책 1.71을 기록했다. 리그 투수 중 기록 대부분에서 선두권을 휩쓸었다. 평균자책 1위, 다승 1위,···

[연예]

밀수-‘페미니즘 묻은’ 영화? 잘 만들면 장땡이지
천하의 류승완도 시류 따라 ‘페미니즘 묻은 영화 찍었네’라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아니다. 영화가 어떤 지향을 가졌냐가 아니라 만듦새가 얼마나 훌륭하냐를 두고 판단해야 한다. 푯값이 아깝지 않은 영화다. 제목 밀수(Smugglers) 제작연도 2021 제작국 한국 상영시간 129분 장르 범죄 감독 류승완 출연 김혜수, 염정아···

[오피니언]

참사는 어떻게 불신을 낳는가
군대에서 사망 사건이 벌어지면 현장에선 기싸움이 다반사다. 진실을 알고 싶은 유가족과 절차와 규정을 앞세워 무엇이든 ‘제한된다’는 군 관계자. 이들이 벌이는 차마 못 볼 줄다리기다. 군인권센터에는 군에서 나온 수사관들이 망자의 유서며 일기장을 보여줄 수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는 유가족의 문의전화가 종종 걸려온다. ···

1537호를 읽고
민간개발 ‘저울질’에…한 발도 못 나간 공공개발 환경 개선에 당장 돈 들어가지만 결국 장기적으로 세금 절약이다. 재활, 일자리, 주거안정에 힘써야 한다. 경향닷컴 lsw* 우크라이나 공항은 지어주면서.네이버 bbn0* 왜 공공개발을 사유재산으로 하는 건가요. _네이버 newy**** 윤석열의 카르텔 ‘그때그때 달라···

인간의 이중성
역대급 장마가 인간을 할퀴고 갔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틈을 타 대통령은 공직사회를 질타하고, 중앙정부는 지방자치단체를 꾸짖는 등 책임 소재 가리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태원 참사’를 겪고도, 1년 전 그 물난리를 겪고도 전혀 달라진 게 없다는 장탄식이 이어지는 상황임을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