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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 구독 15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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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2 ~ 4.28

주간경향
주간경향 1575호

[정치]

(5) 북 GP 파괴 현장검증, 카이샷으로 생중계했다
2018년 12월 12일 강원 철원 중부전선에서 남북 시범 철수 GP 상호검증에 나선 남측 검증단이 북측 GP를 검증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진실의 문이 열릴 것.”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 1월 16일 KBS 라디오 <뉴스레터K>에 출연해서 한 발언이다. 신 장관은 “북한의 GP(최전방 감시초소) 복원 동향과 속도를 볼 때 지하시설은 그대로 존속···

대통령 말씀에 또 답답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사진기자단 “국민께 죄송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16일 국무회의에서 공개 발언을 마친 후 비공개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밝혔다. 생중계된 국무회의 발언에서는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더 낮은 자세와 더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그럼, 국민이 바뀌란 소리냐?

‘백팔번뇌’ 국민의힘, 어디로 가나
원내대표 경선·전대서 친윤 대 비윤 힘겨루기 불 보듯 당 밖선 거센 풍파…어떻게 백팔번뇌 극복할지 주목
4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당선자 총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결의문을 채택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총선 다음날인 지난 4월 11일 아침까지만 해도 여당인 국민의힘 확보 의석 예상 수는 109석이었다. 그런데 확정되지 않은 비례대표 의석에서 위성정당 ‘···

총선 여론·출구조사는 왜 틀렸을까
범야 200석·국힘 100석 이하 예측 실체는 있어…출구조사 데이터 공개 필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2대 총선일인 4월 10일 오후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시청하고 있다./성동훈 기자 “틀린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을 받는 것이 맞다. 투표 날 저녁부터 그다음 날 방송·유튜브까지 패널로 참여한 곳에서 예측 실패에 대해 공식···

“풀뿌리 정치 발전 위해 선거제도 개혁 꼭 실현”
TK 대표하는 유일한 야권 당선인, 임미애 인터뷰
임미애 더불어민주연합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4월 15일 국회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4·10 총선에서 경북 의성의 한 ‘농민 가족’이 ‘두 개의 선거’를 치렀다. 남편인 김현권 전 의원(더불어민주당 후보)은 경북 구미을 지역구에서 낙선했다. 아내인 임···

정치위기도 기후위기처럼 눈앞에 다가왔다
윤호우 선임기자 춥지 않은 겨울이 끝나는 즈음에 돌연 꽃샘추위가 찾아오더니 봄꽃들이 개화를 미뤘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봄꽃들이 밀린 숙제를 하듯 개화 순서도 지키지 않고 한꺼번에 피어버렸다. 꽃잎이 떨어지자마자 여름 날씨가 4월 중순을 덮치고 있다. 어느덧 지구온난화는 ‘기후변화’로, 그리고 ‘기후위기’라는 용어로 변해 우리를···

[경제]

기계는 기계로부터 배울 수 있을까
Photo by Mahdis Mousavi on Unsplash 챗GPT는 물론, 알아서 동영상까지 만들어 주는 소라(Sora)까지. 생성형 인공지능의 첨병이 된 오픈AI. 그 인공지능이 실은 유튜브로 학습했다는 풍문이 들린다. 유튜브의 영상은 대본도 딸려 오니 기계를 위한 인강(인터넷 강의)에도 효과적이었나 보다. 구글은 “필요한 법적 기술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반응했···

환율 급등을 바라보는 비관적 시선
환율 급등은 강달러 현상으로 모든 나라가 다 겪고 있는 문제라고만 하고 넘어갈 수 있을까. 강달러 현상이 존재했던 것은 맞지만 원화의 최근 가치 하락은 그것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사진은 지난 4월 14일 서울 명동소의 한 환전소. 원달러, 원 엔·위안화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김창길 기자 지난 4월 17일, 원화의 대미 환율이 장중 한때 달러···

쿠팡과 헤어질 결심, 환승고객 어디로?
쿠팡, 소비자 선택권 없는 끼워팔기 요금제로 플랫폼 영향력 전방위 확대 미국·중국 세계 이커머스 격전지로 부상한 한국, 플랫폼법 재논의 시급
지난 4월 12일 서울 시내 한 주차장에 쿠팡 배달 트럭들이 모여 있다. 연합뉴스 국내 1위 전자상거래(이커머스)업체인 쿠팡이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요금을 60%가량 인상했다.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쿠팡에서 ‘환승’하려는 소비자를 모시기 위해 전방위···

자연과 어우러진 ‘옛 정자’ 우표에 담았다
우정사업본부가 발행한 ‘한국의 옛 건축(정자)’ 기념우표 /우정사업본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의 옛 건축(정자)’ 기념우표 57만6000장, 소형시트 32만 장을 4월 24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자연과 어우러진 정자를 소개하는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사회]

‘한국형 FBI’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되나
22대 국회 야 5당, ‘검찰개혁 3법’ 공동 발의 가능성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정문 / 이준헌 기자 ‘검찰개혁’이 22대 국회에서 다시 핵심 의제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192석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개혁신당(3석)을 제외한 189석의 소속 정당이 일제히 ‘수사·기소 분리’를 공약했다. 검찰···

‘의대 증원’ 정부의 뒷걸음질, 출구 찾을까
정부 한 발 물러났지만 의료계 ‘싸늘’…언제 불의의 사고 터질지 불안
지난 4월 11일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서 한 의료계 종사자가 지친 모습으로 쉬고 있다. 한수빈 기자 의·정 갈등이 중대 기로를 지나고 있다.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일부 조정하게 해달라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하기로 했다. 총선 이후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

우리 숲도…기후 스트레스, ‘저출산 고령화’
탄소흡수량 점점 줄어…숲 최대한 넓히거나 유지해야 산림 조성과 보호 및 목재 단계적 사용 등 순환경영 필요
경북 경주 월아산의 소나무숲 / 산림청 제공 전 지구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3년 409억t(±32억t)으로 추정된다. 2013~2022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88%(연간 353억t)가 화석연료 연소에서, 12%(연간 47억t)는 산림 등 토지이용에서 나왔다. 이렇게 배출된 이산화탄소 중 바다가 26%···

재선충병 재확산에 ‘허연 서리’…구해줘, 솔숲 몸서리
경북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의 오류고아라해변에 있는 한 소나무 줄기에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를 놓았다는 표식이 붙어 있다. 주영재 기자 “100년 가까이 된 소나무를 죽일 순 없으니 내가 가꾸고 있어요. 주사약을 두 번째 놓는 중인데, 시기를 놓쳐 죽은 나무도 있어요. 개인이 방제해선 감당이 안 됩니다. 나이 팔십이 다 됐는데 이런 경우는···

다음 세대 위해, 기후행동 함께해요
“기후위기는 아동권리의 위기입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아동에게는 365일이 재난입니다.” 화재 대피마스크를 쓴 중학생이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있다. 주변에는 바가지에 발을 담근 학생과 우산을 쓴 학생도 있다.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이 지난 4월 17일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 앞에서 진행한 지구의날 행사 모습이다. 어셈블(Earthemble···

‘좋은 우울을 간직하며 산다’는 것
지난 3월 30일 인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앞 언덕에 학생을 포함한 시민들이 416개의 바람개비를 설치하고 있다. 전지현 기자 노란 바람개비가 떠오르는 4월이다.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의미의 노란 바람개비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어느덧 10년이 지났다. 4월이면 괜히 주변의 안부를 묻게 된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18) 최송현 / 부산 해운대 ‘보리문디’
결혼 전 ‘남편 웃음’ 완성 시켜준 맛과 향
밖에서 안이 훤히 보이는 보리문디. 주인 김성훈 간판이 걸려 있다. “처음으로 웃을 수 있는 기일이네.” 결혼 전, 남편의 고향 부산에 처음으로 함께 갔던 2019년 11월. 해운대 선술집 ‘보리문디’에서 청주와 맛있는 음식에 취해갈 때쯤 그가 말했다. 아버님은 내가 남편과 만나기···

[문화/과학]

고려사경 등 불교문화재 공개
[전시]국립중앙박물관 새봄맞이 전시품 교체 일시 4월 16일~9월 말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관람료 무료 권수정혜결사문/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이 봄을 맞이해 상설전시실 전시품을 교체했다. 이번 교체로 국보 3점과 보물 3점을 포함해 총 64점의 유물이 새로 관람객에게 선을 보인다. 이중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기···

차이를 넘어서는 첫걸음, 질문
들리지 않는 어머니에게 물어보러 가다 이가라시 다이 지음·노수경 옮김·사계절·1만6000원 일본의 코다(CODA·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비장애인 자녀) 작가 이가라시 다이가 청각장애인 어머니의 삶을 취재해 쓴 에세이다. 1950년대에 가족 중 홀로 장애인으로 태어난 어머니가 언어를 갖지 못한 채 보낸 유년 시절부터 수어를 배워 소통의 즐···

(65)경남 합천 대암산-운석 충돌구 위를 날아 ‘이카로스’가 된 봄날
활공장에 섰다.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맨몸으로 하늘을 나는 건 처음이었다. 경남 합천의 대암산 활공장. 세계적으로도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에 최적의 지형을 갖췄다는 곳이다. “자, 이제 달리세요!” 나를 앞에 태운 파일럿의 신호에 맞춰 있는 힘껏 땅을 굴렀다. 다리가 헛발질한다 싶은 그때였다. 하늘 위로 몸이 날아올랐다. 대암산···

(7)동심은 잔인하다
‘꼭두각시’(1791~1792년, 캔버스에 유채,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소장) 대부분 부모가 가장 신경을 쓰는 건 자녀 양육이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주변에 조언을 구하고, 책도 읽어보지만 정답은 없다. 아이들 성향이 각기 다르므로 자신의 자녀에게만 맞는 교육 방법을 찾기도 쉽지 않다. 부모가 노력해도 아이들의 성향은 쉽게 바뀌지 않···

[국제]

(28) 베트남 증시 승천하나
베트남 호찌민 증권거래소 전경 /유영국 제공 최근 베트남 증시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한국의 코스피 격인 호찌민 증권거래소 지수는 4월 12일 마감 기준 연초 대비 13% 상승한 1276.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 성장에 그쳤다. 베트남 주요 종목에 투자하는 베트남 펀드와 베트남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

[연예]

스턴트맨-끝없이 이어지는 스턴트 액션, 눈요기는 충족
별생각 없이 시간을 후딱 보낼 수 있는 영화다. 지루할 틈 없이 영화는 액션과 미스터리, 코미디와 드라마를 버무려 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인상은 짜고 치며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 프로레슬링 경기를 보는 느낌이었다. 유니버설 픽처스 제공 ‘아아, 그 무렵이었지’ 하다가 ‘좀 더 위(1970년대 후반)로 거슬러 올라가는데’라고 생···

[오피니언]

우리들의 ‘올드 오크’를 만들자
홍명교 플랫폼C 활동가 이번 총선은 분명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여론이 강하게 작동했다. 동시에 위성정당 전략을 통해 정치 풍토 자체를 망가뜨린 장본인들이 줄줄이 당선됐고, 투표자 97.7%에게 진보당이 버림받은 선거였다. 총선 당일 밤, 개표방송을 보지 않고 영화 <나의 올드 오크>를 봤다. 이 영화는 빈곤이 심해지고 복지 기반이 무···

1574호를 읽고
야권 리더들 ‘태생적 한계’… 22대 국회 흔들 사법리스크 이재명과 조국의 사법리스크가 그들이 범죄를 저질러서인가.경향닷컴 어* 자기들이 법정에 가면 정치보복, 자기들이 앞장서면 정의실현.네이버 plac* 이렇게 인재가 없는 건가?_네이버 tosi**** “이럴 수가”…정의당은 왜 진보의 중심이 되지 못하나 24년 전 민노당 ···

소나무의 위기, 사람의 위기
홍진수 편집장 한국인은 유독 소나무를 좋아합니다. 애국가 2절의 첫 소절(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에 나오듯이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꼽았습니다. 예전에는 아기가 태어나면 금줄에 생솔가지를 꽂아 부정을 쫓았습니다. 국립 산림과학원이 2022년 한국의 대표 수종 12개를 제시하고 선호하는 나무를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