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구독 15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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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9 ~ 2.4
[정치]
윤석열·한동훈 갈등 봉합? 앞으로 더 커진다
2차는 김경율 거취 정리·김건희 사과…결국 ‘윤심’ 공천 둘러싼 충돌 벌어질 듯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월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천|성동훈 기자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한동훈의 90도 폴더인사. 그걸로 갈등은 봉합된 것일까. 표면적으로는 그렇다. 그러나 막후에서···
(30)제3지대 정치의 성공 요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등 제3지대 인사들이 지난 1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를 표방하는 정치세력들의 이합집산이 활발하다. 양당에서 탈당해 ···
제가 명품백 사과하랬나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문재원 기자 “제가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얘기한 적이 있던가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25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월 18일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명품백이 대통령기록물?
[경제]
서민경제 괴롭힌 물가, 올해는 과연 나아질까
지난해 상승률 3.6%…정부 “하반기 2%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
지난 1월 23일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 메뉴판 /연합뉴스 지난해 서민들을 가장 힘들게 한 건 고물가였다. 치솟은 밥상물가와 공공요금은 서민 삶을 더욱 팍팍하게 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에 물가가 2%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하지만 물가를 자극할 변수가 많다. 지난해 고물···
크리에이터와 디지털 플랫폼
Photo by Collabstr on Unsplash ‘크리에이터 이코노미(Creator Economy·창작자 경제)’는 디지털 콘텐츠를 창작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창작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경제적 생태계를 뜻한다. 이 경제체계의 핵심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개인이 전통적인 미디어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자신의 팬과 소통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
환수 문화재 기념우표 발행
‘다시 찾은 소중한 문화유산’ 기념우표 /우정사업본부 일영원구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열성어필 백자동채통형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되찾은 ‘일영원구’,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열성어필>, ‘백자동채통형병’ 등 문화재 4종을 담은 기념우표 60만8000장을 1월 30일 발행한다. 일영원구는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
[사회]
반드시 고분고분할 것, 올해도 경비원 해고대란
단기 계약이 해고 주요 원인…업무보다 중요한 건 고분고분한 태도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원들과 서울 강남 대치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들이 지난해 11월 28일 이 아파트단지 앞에서 경비원 50% 감원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런 일자리가 있다. 최저임금으로 월급을 받는다. 일하는 기간이 정해진 계약직이다. 그 기간이 1년을 넘···
성희롱 피해자 기어코 해고한 남도학숙
계속된 2차 가해에 질병 악화…휴직 신청 거부하고 무단결근으로 징계위 열어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남도학숙 동작관 /정희완 기자 남도학숙이 직장내 성희롱 피해자에게 해고 처분을 내렸다. 장기간 무단결근이 해고 사유였다. 성희롱 피해자 측은 그러나 남도학숙이 명확한 내부 규정이 없는데도 질병휴직을 거부한 뒤 징계 조치했다고 반발한다. 정치권과 시···
전장연 지하철 시위에 과도한 대응 합법일까
‘침묵시위’ 중증장애인들 등 강제 퇴거…법원, 탑승시위 활동가 구속영장 기각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지하철 시위/연합뉴스 지난 1월 22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수도권 전철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사고 23주기를 맞아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장애인의 기본권 중 하나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해왔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 2024년도 정부···
70만원 남짓 월급으로 생애 첫 미래 계획…이젠 그 꿈도 접어야죠
지난해 3월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 도로에서 열린 ‘지속 가능한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강의가 끝난 후, 한 학생이 편지를 갖고 왔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초등학교 5학년생이었는데, 강의를 듣고 감동했다며 내 얼굴을 그린 종이쪽지를 갖고 왔다. 제법 닮게···
아름답지만 현실과 먼 공보 규정
정희완 기자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이 형사사건과 관련한 ‘공보’의 기준과 절차를 규정한 훈령을 찬찬히 살펴봤다. 법무부의 ‘형사사건의 공보에 관한 규정’과 경찰청의 ‘경찰 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이다. 두 규정 모두 제1조(목적)에는 ‘무죄추정의 원칙과 국민 알권리의 조화’를 명시한다. 특히 법무부의 훈령에는 “사건 관계인···
어떤 당당함
대학 강의 중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고 발언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가 1월 24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지지자들과 함께 법원을 나서고 있다. 성동훈 기자 법원이 “일본군 위안부는 일종의 매춘”이라는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의 발언에 대해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서울서부지법···
[문화/과학]
15주년 맞은 아창제, 주간경향 독자 대상 특별 이벤트
1 [공연]제15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 일시 2월 6일, 19일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6일), 롯데콘서트홀(19일) 관람료 무료 서양 고전음악이 주를 이루는 한국 음악시장에서 창작곡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시작한 ARKO 한국창작음악제(아창제)가 15주년을 맞아 특별한 음악회를 준비했다. 올해 아창제는 15년간 발굴한 총 171개···
무덤부터 신전까지…‘이집트’ 고대 유적을 향해 떠난 특별한 여행
아부심벨 대신전으로 불리는 람세스 2세 신전 전경/김찬호 기자 여행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의 대세는 자유여행이다. 규모도 나 홀로 혹은 소수가 함께 떠나는 정도로 단출해졌다. 인터넷 검색 한두 번이면 현지 사정을 훤히 알 수 있는 만큼 더 이상 ‘우르르’ 몰려다닐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실제로 단체여행으로 모집하지만 현지에서 보···
애굽민수가 추천하는 ‘이집트에 간다면 꼭 가봐야 할 유적 5곳’
이집트 룩소르 왕들의 계곡 내에 있는 세티 1세 무덤 내부 모습. 색채가 그대로 남겨져 있다./김찬호 기자 연간 이집트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2019년 3만1946명을 기록한 후 2021년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4354명까지 급감했다. 본격적인 탄력이 붙기도 전에 식어버린 것 같던 열기는 하늘길이 열린 2022년 극적인 반전을 맞는다. 전년 대비 약 400% 폭증···
(119)남편 자결 막은 ‘7일의 왕비’ 233년 만의 명예회복
‘7일의 왕비’ 단경왕후 신씨가 폐위된 지 233년 만인 1739년 복위되면서 ‘단경’이라는 시호를 받고 종묘에 신주가 안장되는 과정을 그린 반차도 /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1516년 3월 28일 <고려사>(‘세자·명종’)를 읽던 상(중종)이 깊은 한숨을 쉬며… ‘멍’ 하니 있었다.”(<중종실록>) 조선조 중종(재위 1506~1544)이 <고려···
좋음과 옳음…그 사이 어디쯤의 예술
여성 배우 박정자(가운데)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남성인 럭키를 연기하고 있다. 파크컴퍼니 제공 아일랜드 극작가 사뮈엘 베케트는 20세기 부조리극을 대표하는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를 썼다. 베케트는 1969년 노벨문학상을 받았고, <고도를 기다리며>는 세계적으로 수많은 연극 무대에 올랐다. 베케트는 1988년 <고도를 ···
유행하는 식이요법의 실체
불안을 먹는 사람들 재닛 츠르찬, 키마 카길 지음·강경이 옮김·루아크·2만9000원 체중감량(다이어트)을 위해서든 건강을 위해서든 음식을 조절하는 ‘식이요법’은 늘 일상과 함께한다. 옷차림에 유행이 있는 것처럼 식이요법도 시대의 흐름을 탄다. 최근 유행하는 식이요법 중 하나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육류 등 지방 섭취를 늘리는 일명 ‘저탄고···
밀양 할매들 싸움은 진 걸까
전기, 밀양 – 서울 김영희 지음·교육공동체벗·2만2000원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경남 밀양을 거쳐 서울로 옮기는 중에 거대한 송전탑이 등장한다. 밀양 송전탑 건설에 저항했던 ‘밀양 할매’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의 표지가 형상화한 이미지다. 국문과 교수로 구술 서사를 가르치는 저자는 1993년 밀양에서 구술 청취를 시작했다. 2014년부···
(61)경남 통영 서호시장 대장간-골목 안쪽, 시간이 멈춘 공간
경남 통영에 가면 늘 들르는 곳이 서호시장이다. 살아 있는 통영의 단면을 가장 잘 보여주기도 하고, 단골 시락국(시래깃국) 가게가 있어 매번 그곳으로 향한다. 막차를 타고 내려가 새벽 3시에 도착해도 제일 먼저 이 시장을 찾는다. 그 시간에도 시장은 이미 살아 움직이고 있다. 할머니가 귀퉁이에 앉아 생선을 다듬고, 할아버지는 소쿠리 가득히 담은 ···
[스포츠]
‘오일머니’ 스포츠 워싱?…비난만 할 수 없는 이유
국제대회 잇단 개최·프로구단과 선수 흡수 탈석유 시대 사회·경제구조 다각화 일환 시각도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로 이적하는 네이마르(왼쪽)가 지난해 8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알힐랄 유니폼을 들고 미소짓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카타르는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개최했고, 현재 아시아축구 국···
[연예]
봉신연의: 조가풍운-마침내 스크린에 구현된 동양 판타지의 원류
기원전 중국 이야기인데 일본 전국 시대나 다이묘 시대다운 전개에 영화 <300>이나 <글래디에이터> 같은 그리스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 판타지 영향도 받은 듯하다. 일본판 애니메이션처럼 이 영화도 열혈 지지층을 얻게 될까. /㈜풍경소리 중국 은나라 시대에 신라의 상수리제도나 일본 에도막부 시대의 참근교대제 같은 게 있었다···
[오피니언]
1563호를 읽고
10년 세월 죄인처럼…긴 송사 끝에 무죄판결 누가 알아나 줄까요 저런 거 보면 1명의 억울한 사람도 만들지 말자는 게 맞다.네이버 chuc* 이번 연예인 사건을 통해서 볼 수 있듯이, 검경의 언론유착을 통한 여론 선동은 여전히 유효하다.경향닷컴 tkad* 좋은 기사인데요. 이번 배우 기사 열심히 전한 건 언론 아닌가요._네이버 ninz**** ···
동시하교제가 아동학대라고?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 지난 1월 24일, 교육부는 2024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초등학교 전 학년 동시 하교(이하 동시하교제) 방안이 담겼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해당 정책을 제안한 지 무려 6년 만의 일이다. 2024년 2학기부터 희망하는 초등학교 1학년생 모두가 오후 3시에 하교할 수 있도록 하고, 2025학년도부터···
아찔한 ‘방송사고’
권재현 편집장 방송 프로그램에는 대본이 있습니다. 이를 매개로 사전에 손발을 맞추고 배우들은 연기를 펼치지요. 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리포트는 말할 것도 없고, 패널을 초대해 앵커와 주고받는 대담이나 인터뷰도 사전 질문지를 토대로 이뤄집니다. 생방송일수록 대본의 중요성은 더 커집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들어갔다간 자칫 방송사고가 날 확률···